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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일지 🐶 210531⎢방문훈련의 기적!!!한국 🇰🇷/댕댕🐶 2021. 6. 5. 08:35
저녁 산책 시키고 감동 받아서 보냈던 문자 먼저 보여드림
후
훈련은 약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두시간 동안 진행!
요새 날이 더워서 낮에는 산책을 가지 않고,
저녁 6시에 밥 먹기 전이랑 밤 9시에 산책을 두 번 갔다 왔다!
2미터 줄을 쓰고 있고
아파트 내에서는 절대 줄을 길게 잡는 편이 아니었다
배변할 때에 줄을 길게 잡지만, 어차피 아무데서나 배변하지도 않고
공터에서 하기 때문에 주변에 사람이나 개가 없나 다 확인하고 보는 편임
줄을 짧게 잡는다고 잡아도, 훈련사님이 말씀하신 거에 비하면 많이 여유로운 수준이었고ㅠ
배운 것 대로 더!!! 짧게 잡고 집을 나섰다.
집 앞에서 한 번, 아파트 공동 현관 앞에서 한 번
이렇게 총 두 번 알려주신대로 줄을 당기고 나가자
공동 현관 자동문을 나설 때 줄을 당기는 것이 사라졌다 >> 1차 감격
나가자 마자 강쥐 한 마리 마주쳤는데
전에 꾸리가 보고 짖은 전적이 있는 강쥐였음
근데 진짜 눈길도 안 주고 지나침...ㅋㅋㅋㅋㅋㅋ
여기서 2차 감격 ㅠㅠ
(솔직히 진짜 이 때는 울컥함ㅋㅋㅋ)
그리고 요즘 해가 늦게 떨어져서 그런지
아이들이 밖에서 놀고 있는 거야
그래서 원래 가던 길로 안 가고 놀이터에서 떨어져서 큰 길로 가고 있는데
또 그걸 아이들이 보고 ㅋㅋㅋ 강아지다!!! 하면서 우다다다 뛰어 왔는데
꾸리는 흥분 안 하고 그냥 내 옆에 찰싹 붙어 있었다ㅠㅠ
애기한테는 내가 가까이 오지 말고 멀리서 보세요~ 하고 ㅋㅋㅋ
그 아이 가고 나니까 더 작은 아이가 막 뛰어 왔는데
다행히 어머님이 막으셨다..
강쥐한테 뛰어 가면 강아지가 무서워한다고 하시면서 ㅋㅋ (감샴다)
진짜 나한테 딱 붙어서 걷는게 너무 신기하고..
평소에 사람한테는 안 짖는데
자기 좋아한다고 다가오면 가까이 팍 가면서 치댔는데
오늘은 그런 것도 없이 가만히 있어서 얼마나 예쁘던지ㅠㅠ
9시에는 강쥐 더 대박이었음
줄을 짧게 잡은 상태로 산책을 하다가
넓은 공터에서 소변을 보게 하려는데
갑자기 한 반경 3~4미터 거리에서 개가 짖는 거라
쉬 하려고 앉다가 스쿼트 자세로 그대로 얼음 ㅋㅋㅋㅋㅋ
쉬도 못 싸고 있길래 다시 줄을 짧게 잡고
(공터에서는 줄을 길게 잡아도 된다고 하심)
잔디에서 나왔는데, 개 두마리가 겁~~나 짖었다 ㅋㅋㅋ
꾸리 보고 ㅋㅋㅋ
근데 우리의 김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그냥 걷더라..
진짜...
와 진짜 걷는데 울컥해서 눈물 날뻔 했어ㅠㅠ
너무 잘해서 돌아오는 길에는 조금 좁은 산책로를 골랐는데
멀리서 견주가 개 두마리를 데리고 오고 있었거든?
근데 걔네는 그냥 거의 Y자 ㅋㅋㅋㅋㅋ
그렇게 오는데 꾸리가 커서 그런지 견주가 안으려고 하더라고
그래서 잠시 앉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강쥐들 보면서도 짖지도 않고 흥분하지도 않고
가만히 날 따라서 움직이는데... 진짜 대박이었어
예전에는 안고 지나가도 줄 당기면서 가까이 가려고 했던 녀석이ㅠㅠㅠ
진짜 너무 감동했잖아
그동안 우리가 잘못해서 얘가 잘못된 산책을 하고 있었구나 싶고...
한 달 동안 꾸준히, 열심히 하라고 하셨으니 그렇게 해서
진짜 매너견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야지...!
같은 동 주민들은 꾸리 보고 이 아파트에서 제일 착하고 순한거 같다고 ㅋㅋㅋ
해주셨는데...
강쥐들 사이에서도 순한 댕이 될 수 있도록...
화이팅하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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