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이프독 방문 훈련 후기 (개훈남tv/부산 방문훈련)

 

 

 

주택에 살 때엔 마주치는 개라고는 묶여 있는 애들이 99프로

살던 마을에 산책하던 개는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는데

그 중 하나인 하얀 강아지는(골든 리트리버 같은데 골든은 아닌)

꾸리가 늘 보고 경계하고 짖었었고,

호구 믹스로 보이는 얼룩이는 (통성명도 했다 ㅋㅋ) 서로 인사도 하고

꾸리가 얼룩이를 무시하기도 하고 ㅋㅋㅋ 잘 지냈다

 

고양이를 보고 죽도록 짖긴 했지만

집 건너편에 고양이가 보일 때였지,

산책 중에는 별 신경 안쓰고 돌아갈 정도는 됐거든

 

근데 개한테 물린 뒤로 예민해진건지

아니면 아파트로 이사오고 소형견들 짖음에 애가 놀란건지

겁~나 짖는거...

 

물론 또 모든 개한테 짖는 건 아니었다

자기랑 덩치가 비슷하거나 조금 큰 애들은

경계하면서 쳐다보고,

유독 작은 애들한텐 짖더라...

내새끼가 강약약강이라니... 강강약약으로 살아야하는데... 🤦🏻‍♀️

 

 

아무튼,

3월에 이사 온 직후에는 괜찮았는데

산책을 하면 할수록 반응이 강해지는 것 같아서

산책 시간도 아예 이른 시각과 늦은 시각으로 옮겨서

다른 개를 마주칠 일이 없게 만들었었다

 

그래도 이게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니

유튜브도 많이 챙겨보고 훈련도 알아보다가

유튜브 개훈남tv를 보고 #세이프독 에 연락을 하게 됐다!

 

겁나 구구절절...

 

 

첫 연락은 4월 중순이었는데

텅장이라 바로 부르진 못하고 약 한 달만에 다시 연락해서 훈련 일정을 잡았다!

 

대구에서 오셨는데 9시반 약속에 9시 20분에 바로 도착!

일찍 오셔서 뭐 다른 수다 떨고 그런 거 없이 바로 문제 진단에 들어가셨다.

 

 

설명 중인 권기진 훈련사님과 다들 놀자는 자기 행동에 무반응이라 심심한 김꾸리

 

 

엄마아빠나 셋이 앉아서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이 배우고..

우리가 강아지와 인간 관계, 그리고 강아지 자체에 대해 많이 오해했단걸 깨달았다ㅠ

 

 

우리가 정을 준다고, 사랑한다고 했던 행동들이

오히려 주도권을 넘기는 결과를 낳아 짖게 만들었다고 하셔서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주도권을 되찾아오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잘못된 예.gif

 

 

 

 

1시간 정도 집 안에서 상담과 훈련법 안내를 받은 후 밖으로 고고!

 

 

일체형목 목줄 + 줄은 아주 짧게!

 

10시 반이면 평소엔 산책하는 개를 두 어 마리는 볼 수 있는 시간대인데

오늘은 갑자기 한 마리도 안 보이고...

 

기본적으로 줄 잡는 법을 조금 배우던 중에

중형견 한 마리 발견!

전에 꾸리랑 마주쳤었고,

상대 개가 다가와서 인사를 하려다가 꾸리가 짖는 바람에 빠이빠이 했던..

(그 아이가 꾸리가 물린 엉덩이를 터치하자마자 짖더라ㅠㅠ)

 

그 견주가 우리를 보고 자리를 피해줬는데,

훈련 중이라고 설명하고 견주가 알겠다고 해서 우리가 뒤따라 가는 식으로 훈련 진행!

 

그러다가 꾸리가 줄을 당기는 순간!

훈련사님이 화려한 스냅(?)으로 완전 제압하니까

꾸리가 바로 정신을 차리더라... 겁나 신기해

 

그러고 나서 다른 개들이 안 보여서 

엄마가 옆집에 말해서 옆집 분이 강아지를 데리고 내려오셨다.

그 집 강아지도 엄청 짖는, 완전 작은 소형견이었는데

꾸리도 처음에 줄 당기고 짖는듯 하더니

훈련사님이 알려주신대로 내가 리드줄을 컨트롤 하니까

점점 여유를 찾고 나중엔 땅에 엎드리기까지 했다.

 

그 강아지랑 정면으로 지나가도 아~무 반응 없이 지나갈만큼 좋아졌고

나중에 비숑 한 마리를 또 마주쳤는데 그 강아지한테도 무반응~!!!

 

 

진짜 겁나겁나 신기했다..

훈련사님이 계실때만 그런거 아니었냐고?

 

ㅎㅎ

 

이어서 나 혼자 산책할 때 어땠는지! 쓰도록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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